
월급이 많지 않은 청년들에게 교통비는 꽤 큰 부담이다.
특히 수도권 외곽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거나, 지방 대중교통 요금이 비싼 지역에서는 한 달 교통비만 해도 1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 대상 교통비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별로 다르고,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서 놓치기 쉽다.
나 역시 처음엔 몰라서 몇 달을 그냥 냈고, 나중에 뒤늦게 알게 된 후에는 “그동안 왜 몰랐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서는 각 지역별로 운영 중인 청년 교통비 지원 정책을
가장 핵심만 뽑아 요약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 혹은 출퇴근 지역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는지 꼭 체크해보자.
1년에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팁이 될 수 있다.
🗂️ 지자체별 청년 교통비 지원 제도 요약
| 지역 | 제도명 | 지원내용 | 신청방법 |
|---|---|---|---|
| 서울 | 청년패스 | 대중교통 정기권 55% 할인 | 서울시 청년몽땅정보통 → 연 1회 |
| 경기 |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 | 분기별 6~12만원 지급 (교통카드 형태) | 경기청년포털 → 온라인 신청 |
| 인천 | 청년 교통비 포인트 | 연간 최대 60만원 (마일리지 적립) | 인천시 복지포털 → 온라인 신청 |
| 부산 | 부산청년 희망교통카드 | 월 최대 5만원 지원 (정기권 방식) | 부산청년플랫폼에서 신청 |
| 대전 | 청년 교통비 지원제 | 월 5만 원 한도 지원 (만 39세 이하) | 대전시청 복지정책과 → 오프라인 접수 가능 |
| 전북 | 전북형 청년수당 | 교통비 포함 월 30만원 지역상품권 | 전북청년허브 → 연 1회 신청 |
| 충남 | 청년 교통카드 | 월 3만 원 정액 지원 (거주+근무 충족 시) | 충남청년포털에서 온라인 신청 |
| 경북 | 청년통합지원카드 | 월 최대 7만 원 (교통+문화 포함) | 시/군별 고용센터 통해 접수 |
| 제주 | 청년 교통비 바우처 | 월 3만 원 상당 교통비 지원 |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
✅ 🏙️ 지역별 주요 특징 정리 (2025년 기준, 주요 지자체 중심)
🔵 서울 – 청년패스 (Youth Transportation Pass)
- 혜택 내용:
수도권 통합정기권 55% 할인 (지하철, 버스 모두 이용 가능) - 대상:
서울 거주 만 19~34세 청년 (6개월 이상 거주 필요) - 특징:
- 정기권 방식으로 선결제 후 할인 적용
- 본인 인증 후 모바일 카드 또는 실물카드 형태 사용 가능
- 월 최대 6만 원 이상 절약 가능
- 신청 시 거주 확인 서류 필요
- 추가 팁:
재학 중이거나, 서울시 등록 근무자도 대상 가능 (조건 다름) - 서울시 청년패스는 지하철 정기권을 5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도야.
- 기존에는 일반 시민보다 저렴한 정기권이 없었는데, 청년패스를 신청하면 서울 전 구간 정기권이 월 약 3만원대로 제공돼.
- 재직증명서나 구직활동 확인 서류만 있으면 신청 가능하고, 앱에서 QR코드로 찍고 다닐 수 있어서 실용적이야.
- 체감 포인트: 매일 지하철 출퇴근하는 청년에게는 무조건 이득.
- 주의할 점: 반드시 ‘서울 거주 청년’이어야 하고, 외부 통근자는 제외될 수 있어
🟣 경기도 –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
- 혜택 내용:
분기마다 최대 12만 원 지급 (실제 교통 이용 요금 환급) - 대상:
경기도 거주 + 도내 소재 직장 다니는 만 19~34세 청년 - 특징:
- 교통카드 등록 필수 (사용 내역 기준으로 지급됨)
- 연 4회 신청 가능, 분기별 소급 신청 불가
- 지역 간 이동거리가 많을수록 환급 금액도 커짐
- 경기청년포털에서 신청 → 모바일 인증으로 간편
- 실사용 팁:
평일 출퇴근 외에도 주말 이동 내역도 환급 대상에 포함됨 - 경기도는 분기마다 최대 12만원까지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제도야.
- 교통카드를 등록해놓으면 실제 사용 내역 기준으로 지원금이 정해지고, 카카오페이나 지역화폐로 받게 돼.
- 체감 포인트: 외곽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경우 특히 유리함.
- 주의할 점: 교통카드를 사전에 등록해놔야 실적 인정됨.
🟠 인천 – 청년 교통비 마일리지
- 혜택 내용:
연간 최대 60만 원 상당의 교통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 대상:
인천 거주 만 18~34세 청년 (단기 거주도 가능) - 특징:
- 실제 교통 이용량에 비례해 적립 (T마일리지 방식)
- 적립된 포인트는 교통비 결제에 사용 가능
- 인천e음 카드와 연동하면 시너지 큼
- 신청 후 별도 활동 없이 자동 적립
- 인천은 실제 대중교통 사용량을 마일리지로 환산해서 포인트로 주는 구조야.
- 전철, 버스 이용 시 마일리지가 쌓이고, 이걸 바우처나 포인트로 교환해서 활용할 수 있어.
- 체감 포인트: 자차보다 대중교통 자주 이용할수록 유리함.
- 주의할 점: ‘마일리지 적립’이라는 개념이 낯설 수 있고, 실시간 지원이 아니라 누적 후 정산됨.
🔴 부산 – 희망교통카드
- 혜택 내용:
월 최대 5만 원 지원 (교통카드 충전 방식) - 대상:
부산시 거주 만 18~34세 청년 (소득 요건 없음) - 특징:
- 정기권 구입자 우선 대상
- 신청 시 매월 자동 지급이 아닌 지속적인 신청 필요
- 부산청년플랫폼에서 진행
- 교통카드 실사용 내역 기반
- 장점:
실사용 금액이 높을수록 혜택 체감도 큼 - 부산은 청년이 교통카드 실사용 내역에 따라 월 최대 5만 원까지 환급받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야.
- 정기권처럼 정액으로 주는 게 아니라, 실사용 금액 일부를 돌려받는 구조라서 합리적이야.
- 체감 포인트: 버스/지하철을 많이 타면 실제 환급 금액이 꽤 된다.
- 주의할 점: 재직 또는 재학 중임을 증명해야 하고, 신청 시 서류 준비 필요.
🟤 대전 – 청년 교통비 지원제
- 혜택 내용:
월 5만 원 한도 내 교통비 지원 (지방 자율 운영) - 대상:
대전 거주 + 취업 또는 구직 중 청년 - 특징:
- 지방 중소도시형 교통비 지원으로 버스/택시 중심
- 온라인 접수 외에도 구청 방문 접수 가능
- 지원금은 계좌이체 방식
- 월별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 가능
- 대전은 만 39세 이하 청년에게 월 5만 원 교통비 정액 지원을 해줘.
- 신청 방법도 간단하고, 거주 요건만 충족되면 비교적 쉽게 수급 가능해.
-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지만 오프라인 접수 시 서류 지참이 필요할 수 있어.
- 체감 포인트: 지원금액 대비 접근성이 쉬운 편이라 만족도 높음.
- 주의할 점: 타지역 거주자는 대상 제외, 시내버스 중심 이용자에게 유리함.
🟢 충남 – 청년 교통카드
- 혜택 내용:
월 정액 3만 원 교통 지원금 - 대상:
충남 거주 + 충남 내 직장 근무 청년 (만 18~39세) - 특징:
- 교통카드 실사용 내역과 무관한 정액 지급 구조
- 지급받은 금액은 특정 앱에서 확인 가능
- 지역상품권 형태로 지급되는 경우도 있음
- 타 시도 통근자는 지원 제외
- 충남은 청년에게 월 3만 원 상당의 교통비를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해.
- 특징은 반드시 충남 거주 + 충남 근무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함.
- 카드로 지급되기 때문에 사용 추적도 쉽고 편리해.
- 체감 포인트: 지역 내에서 이동 많은 청년에게 체감 효과 높음.
- 주의할 점: 거주지만 충남이면 불가능, 반드시 근무지까지 포함되어야 함.
🟢 경북 – 청년통합지원카드
- 혜택 내용:
월 최대 7만 원 상당 (교통비 포함 문화·복지 통합 포인트) - 대상:
경북 거주 만 19~39세 청년 - 특징:
- 교통비뿐 아니라 문화, 건강, 자기계발 등 사용 범위 넓음
- 시/군청 또는 고용센터에서 오프라인 접수 가능
- 포인트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
- 주의점:
시군마다 운영 방식 상이하므로 지역별로 문의 필요
🟢 제주 – 청년 교통비 바우처
- 혜택 내용:
월 3만 원 바우처 지급 (교통카드 충전용) - 대상:
제주 거주 + 제주 내 활동 중인 청년 - 특징:
- 버스 중심 교통 시스템에 특화된 바우처
- 제주형 청년수당과 중복 수령 가능
- 사용처는 제주 지역 한정
- 매월 재신청 필요 없는 자동 갱신 구조
- 제주는 교통비를 바우처 형태로 월 3만 원 지급해.
- 제주 지역 특성상 버스 이용이 많기 때문에 실사용 체감도가 높은 편.
- 모바일 교통카드 연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편리하게 쓸 수 있어.
- 체감 포인트: 사용이 간단하고 실물카드 없이도 모바일로 이용 가능
- 주의할 점: 관광버스, 택시 등에는 사용 불가. 정기출퇴근자에게 적합
💬 정리 포인트
| 구분 | 서울/수도권 | 지방 광역시 | 도 단위 지역 |
|---|---|---|---|
| 유형 | 정기권 할인, 환급 | 정액 지원, 실사용 기반 | 바우처, 정액 지원 중심 |
| 지급방식 | 교통카드, 마일리지 | 카드포인트, 계좌이체 | 상품권, 카드충전 형태 |
| 신청방식 | 온라인 위주 | 온라인 + 오프라인 병행 | 일부 지역은 수기 신청 |
✋ 신청 시 유의할 점
- 주민등록지 기준이 대부분 중요함 (단순 통학/출퇴근은 안 되는 경우 있음)
- 지원금 형태가 ‘현금’이 아닌 교통 마일리지, 바우처, 카드포인트 등 다양함
- 기간제 청년 정책이므로, 매년 신청 기간 꼭 확인 필요
- 일부 지역은 청년수당에 포함된 교통비 지원이어서 별도 신청이 필요 없음
✍️ 직접 해본 꿀팁 – 분기마다 받는 6만 원, 무시할 수 없다
나는 실제로 경기도 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용 중이다.
회사가 서울이고, 내가 사는 곳은 경기도 외곽이라 출퇴근 왕복 약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버스와 전철을 함께 타기 때문에 교통비 부담이 꽤 컸다.
한 달에만 9만~10만 원 정도가 교통비로 나가니까 솔직히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던 중 회사 동료가
“경기도 교통비 환급 신청했어? 분기마다 몇 만 원 돌려받을 수 있어”라고 알려줘서,
그때 처음으로 ‘이런 제도가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됐다.
바로 경기청년포털에 들어가서 확인했더니,
생각보다 신청 절차가 엄청 간단했다.
- 교통카드(티머니 또는 캐시비) 등록
- 나의 교통비 사용내역 자동 연동
- 분기마다 신청 접수 기간에 클릭 몇 번이면 끝
나는 보통 한 분기에 약 8만~9만 원 정도 사용했는데,
실제 환급된 금액은 평균 6만 원 정도였다.
포인트 형식이 아니라 카카오페이 캐시로 입금돼서
그걸로 카페도 가고, 간식도 사먹고, 책도 샀다.
🟢 신청하고 받은 뒤 느낀 점
솔직히 처음엔
“이거 뭐 얼마나 되겠어?”
“귀찮아서 못 하겠는데…”
그런 생각이 많았다.
근데 막상 신청해서 몇 만 원이라도 들어오니까
“이게 한 해 모이면 진짜 큰 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년에 4번 신청하면, 총 24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건 월세 1/3이 날아가는 걸 막는 수준이다.
특히 매월 교통비 고정지출이 많은 청년이라면,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 루틴’이라고 느껴진다.
🧾 마무리
청년 교통비 지원 제도는 많지만,
막상 몰라서 놓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알고 나면 정말 ‘꽁돈’이나 다름없다.
이런 제도들은 ‘혜택을 챙기는 습관’을 만드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청년센터나 지자체 홈페이지에 한 번만 들어가 봐도
당장 신청 가능한 정책이 있을 수 있다.
교통비가 줄면, 내 돈이 움직일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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