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예산 배분이 먼저일까?

나는 세후 월급 약 205만 원을 받는다.
혼자 살고 있고, 외식도 좋아하고, 여행도 가끔은 가고 싶다.
근데 문제는 딱 하나였다.

“이번 달엔 왜 또 통장 잔고가 이렇게 없지?”

그래서 나는 목표를 바꿨다.
“더 벌자”보다 “더 잘 나누자.”
지금 당장 수입을 늘릴 수 없다면, 흐름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자.

👉 핵심은 수입의 40~50%를 저축+투자하는 구조를 먼저 확보하고,
나머지 금액에서 소비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돈이 없어서 못 모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흐름이 없어서 못 모은 거였다.”

사회초년생이 되고, 처음 월급을 받았을 때
나는 무조건 ‘적금부터 드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급여 받자마자 50만 원씩 적금통장에 자동이체를 걸어뒀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서, 나는 적금을 중간에 깨버렸다.
갑작스러운 병원비, 친구 결혼식, 휴대폰 파손처럼
‘예상 못 한 지출’이 끊임없이 생겼고,
매달 말이면 결국 저축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때 느꼈다.
문제는 ‘돈이 적은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나눠 쓸지 계획이 없었던 것’이라는 걸.

나는 그때부터 예산 배분이라는 개념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먹는 데 아끼자”가 아니라,
‘생활비는 얼마까지, 저축은 얼마, 활동비는 얼마’라는 구조를 먼저 만드는 것.

그 구조가 생기고 나서부터 달라졌다.
돈을 쓸 때마다 “이번 달 얼마 남았지?”라는 불안 대신
“이번 달 활동비 예산은 여기까지”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건 숫자의 차이가 아니라 심리의 변화였다.
불필요한 감정소비가 줄었고,
‘남은 돈으로 저축’이 아니라
‘미리 빼고, 남은 돈으로만 쓴다’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특히, 예산 배분을 먼저 하면 좋은 점은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가 드러난다는 거다.
예전에는 통장을 봐도 “다 어디 갔지?” 싶었는데,
예산을 정한 뒤엔 내 돈이
어디서, 얼마나, 왜 쓰였는지가 명확하게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구조가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것.
한 달 20만 원도 버겁던 내가
통장을 나누고 예산을 먼저 정하니까
어느새 한 달에 80만 원씩 모으고 있었다.
수입은 그대로였지만, 돈의 방향과 흐름이 달라진 덕분이었다.

반자동 재테크 루틴

📊 청년 맞춤 예산 배분 비율 (205만 원 기준)

항목의미월 예산비율
💡 생활비 (고정비)월세, 통신비, 구독료, 교통비 등 ‘빠져나가는 돈’60만 원약 30%
🍔 활동비외식, 카페, 쇼핑, 친구 약속 등 ‘밖에서 쓰는 돈’30만 원약 15%
💰 저축+투자적금, 비상금, 소액 ETF 등 미래 자산85만 원약 41%
🎁 여유비/경조비예상치 못한 지출, 선물, 가족행사 등30만 원약 14%
총합205만 원100%

✅ 실전 예산 포인트

💡 1. 생활비 (고정비) – 절대 줄이기 힘든 지출

  • 월세, 통신비, 교통비, 정기 구독료 등
  • 자동이체로 고정비 통장에서 나가게 설정
    ✔️ 이건 무조건 빠져나가니 먼저 계산하고 빼둔다
  • 매달 빠져나가는 월세, 통신비, 교통비, 구독 서비스 등은
    절약하고 싶어도 줄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생활비는 먼저 계산하고, 통장에서 미리 빼두는 게 핵심이다.
    🔹 내 루틴
    신한은행 통장에 월세, 보험료, 통신비 자동이체 설정
    고정비 항목은 ‘변하지 않는 숫자’로 간주하고,
    👉 ‘총 수입 – 고정비 = 운용 가능 자금’으로 계산함
    📌 팁:
    월세 계약서 등록해두면 이체일 자동 알림,
    통신요금은 선택약정으로 25% 할인 받기
    넷플릭스, 왓챠 등은 친구랑 계 공유로 절약 가능

🍔 2. 활동비 – ‘밖에서 쓰는 모든 돈’은 여기서만 쓴다

이 항목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 가장 흔들리기 쉬운 돈이 바로 활동비이기 때문이야.
외식, 카페, 친구 모임, 편의점, 쇼핑, 택시…
소비 내역이 너무 다양하고, 금액도 유동적이라
자칫하면 한 달 예산의 절반 이상을 여기서 날리게 된다.

🔹 내 루틴

  •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하나만 연결해서
    👉 ‘이 카드로만 활동비 지출’
  •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번 주 쓴 금액’ 확인해서
    👉 주간 한도 초과 시 무지출 데이 바로 실행

📌 팁:

일상용 체크카드는 하나로 통일!
배달 대신 장보기를 늘리면 활동비 평균 15% 절약됨
식비 + 간식 + 쇼핑 항목을 엑셀에 주간 단위로 정리해보면 충격적임 😅

  • 외식, 배달, 편의점, 카페, 쇼핑, 친구모임
  • 체크카드 하나에만 연결해서 이 통장으로만 소비함
    ✔️ 이건 줄일 수 있다. 소비 루틴 조절은 여기서!

💰 3. 저축 + 투자 – ‘남는 돈으로’가 아니라, ‘먼저 빼고 남은 돈으로’

이건 예산 배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많은 사람들이

“돈 남으면 저축하지”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남는 돈은 거의 없다.
그래서 저축은 무조건 ‘먼저 빼는 구조’로 만들어야 해.
투자도 마찬가지. 잊고 있어도 알아서 쌓이도록 ‘자동화’가 핵심이다.

🔹 내 루틴

  • 토스 통장에서 월급 들어오면
    👉 자동으로 60만 원 저축통장 이동 (적금 + 비상금)
    👉 매주 수요일 1만 원씩 ETF 자동 매수 (토스 주식모으기)

✔️ 이렇게 하면 한 달 8만~10만 원 정도는
**‘의식하지 않고도 투자하는 구조’**가 생긴다.

📌 팁:

ETF는 ‘미국S&P500’, ‘나스닥100’, ‘국내 배당형’으로 분산
투자 수익률보다는 ‘루틴 유지율’을 목표로 삼기
저축용 통장은 앱에서 숨기기 설정 해두면 절대 안 건드리게 됨

  • 적금, 비상금, 소액 투자(펀드/ETF 등)
  • 자동이체로 월급 들어오자마자 바로 빠지게 설정
    ✔️ ‘남는 돈 저축’이 아니라, ‘먼저 저축 후 소비’ 구조를 만든다

🎁 4.여유비 / 경조비 – 예산에도 ‘예외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살다 보면 예상 못 한 지출은 반드시 생긴다.
친구 결혼식 축의금, 병원비, 부모님 생신 선물, 급한 택시비…
이런 지출을 ‘생활비’나 ‘저축’을 건드려서 충당하면
루틴이 깨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나는 여유비/경조비 항목을 만들어
👉 매달 30만 원 정도를 따로 분리해두고,
‘안 쓰면 다음 달로 이월’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 내 루틴

  • 토스의 ‘목표 통장’ 기능으로 여유비 계좌 개설
  • 이번 달에 안 쓰면 자동 이월 or 여행비로 이동
  • 갑자기 생긴 지출은 무조건 이 통장에서만 처리

📌 팁:

여유비는 ‘쓰기 위한 돈’이 아니라
‘예산을 지키기 위해 쓰는 안전장치’라고 생각하자
매달 말 정산하면서 남은 여유비로 자기한테 작은 선물 하나 해주는 것도 좋음 😊

  • 갑작스러운 경조사, 선물, 병원비, 간식 폭주 방지용
  • 이번 달 안 쓰면 다음 달로 이월 가능 (잔돈처럼 남기기)

🧾 실제 적용 루틴

통장명용도연결방식
수입통장월급 수령 전용자동이체만
고정비통장월세·구독·교통 자동납부고정비 지출용
활동비통장모든 소비카드 연결체크카드 전용
저축통장적금, CMA, 예비비수동 확인 금지
여유비통장변동비 대비이월 구조 가능

✍️ 예산 루틴 실천 후 변화한 점

  1. 💳 “내가 이번 달 얼마를 썼는지”가 아니라,
    “얼마를 쓸 수 있는지”로 생각이 바뀜
  2. 💡 통장이 ‘잔고 확인용’이 아니라
    ‘생활 설계 도구’로 바뀜 → 돈에 대한 불안이 줄어듦
  3. 💰 매달 80만 원 이상이 쌓이기 시작
    → 처음으로 여행비, 비상금, 연말 투자금을 목적 있게 모을 수 있었음

💬 마무리 요약

수입이 적다고 돈을 모을 수 없는 건 아니다.
문제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디로 흘러가는지 몰라서’다.
예산을 먼저 나누고,
소비를 그 안에 담으면,
월급의 40~50%를 모으는 건 ‘근성’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걸 알게 된다.

💳 실전 루틴 추가!

토스, 카카오, 신한은행으로 만든 통장쪼개기 + 소액 ETF 투자기


🧾 실제 통장 연결 구조는 이렇게 사용 중이야

용도계좌 & 앱연결 내용
💸 소비통장카카오뱅크✔️ 카카오 체크카드 연결 → 활동비 전용
🏦 고정비통장신한은행✔️ 월세, 보험, 통신비 자동이체
💰 저축/투자통장토스✔️ 저축 자동이체 + 주식모으기로 ETF 투자
🎁 여유비통장토스✔️ 변동비 이월 + 급여 외 수당용 적립

✅ 왜 이렇게 나눴냐면…

  • 카카오뱅크
    앱 UI가 직관적이라 소비 항목별 금액 파악이 쉬워서
    ‘밖에서 쓰는 돈(활동비)’ 전용으로 딱 좋았어.
    👉 이 계좌에만 체크카드를 연결했기 때문에
    이번 달 외식/카페 비용이 얼마인지 자동으로 기록돼.
  • 신한은행
    내가 주거래로 오래 써온 은행이라 월세·보험 같은 고정비 전용 통장으로 사용 중.
    전월세 계약서 등록해두면 월세 이체 알림까지 와서 좋더라.
  • 토스
    자동 저축 루틴과 ‘주식 모으기’ 기능이 있어서
    내가 목표한 금액만큼 소액 ETF 투자를 아주 쉽게 자동화할 수 있어.
    👉 특히 ETF는 ‘미래에셋TIGER 미국S&P500’ 같은 장기 우상향 중심으로만 구성 중!

📈 [경험 공유] 토스 주식 모으기로 ETF 투자한 이야기

2024년 하반기부터
“투자도 통장처럼 자동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토스의 ‘주식 모으기’ 기능을 시작했어.

🔄 설정은 이렇게 했어:

  • 매주 수요일마다 1만 원 자동 투자
  • ETF 종목:
    ✅ TIGER 미국S&P500
    ✅ KODEX 미국나스닥100
  • 설정 후 잊고 있어도 계좌에서 자동 빠져나가고, 누적 수익률 확인 가능

📊 6개월 결과:

종목누적 투자 금액수익률 (2025.3 기준)
S&P50026만 원+6.1%
나스닥10026만 원+4.8%

✔️ 수익도 수익인데, 가장 좋은 건 스트레스 없이 ‘투자 루틴’이 생긴 것이었어.
✔️ 매수 타이밍 고민도 없고, 투자 공부는 따로 할 수 있으니 부담감이 덜해.


🪄 통장쪼개기 + 앱 조합 루틴 정리

앱/은행용도체크포인트
카카오뱅크활동비 통장 + 체크카드 연결소비 카테고리 자동 집계
신한은행고정비 전용월세/보험/통신 자동납부 안정성
토스저축 + 투자 + 여유비주식 모으기 기능 + 자동화 루틴
토스증권ETF 소액 투자장기 분할매수로 리스크 분산

✍️ 이 루틴을 실천하면서 달라진 점

  • 투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졌어
    → 매주 1만 원씩 자동으로 사는 구조 덕분에
    “언제 사야 할까?” 같은 고민이 아예 없어졌어.
  • 소비와 투자의 경계가 명확해짐
    → 활동비 계좌만 체크카드 연결하니까
    **‘쓴 돈 = 내 소비 총액’**으로 바로 체감 가능!
  • 통장과 앱을 용도별로 나누자, 돈 흐름이 ‘보이는’ 수준이 됐어
    → 결국 돈이 모이는 건 의지가 아니라 구조라는 걸 알게 됐지.
반자동 재테크

💬 마무리

청년 예산관리는 복잡할 필요 없다.
은행 2~3개, 앱 2개만 제대로 써도
소비는 제한되고, 저축은 자동이고, 투자는 습관이 된다.

수입이 적다고 투자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나눌 구조가 없어서 시작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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