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수록 ‘식습관’이 무기가 되더라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 중 하나는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었다.
자취를 하면서는 하루 한 끼 먹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다 보면 2~3일 동안 라면 + 배달이 기본.
처음엔 “그냥 바빠서 그렇지”라고 넘겼지만
피부 트러블, 체력 저하, 집중력 저하까지 겪으면서
“아, 이건 그냥 살이 찌는 게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다.
그래서 나는 ‘다이어트’가 아닌 ‘식습관을 관리’ 하기 위해
식단 관리 앱 3개를 직접 써보기로 했다.
목표는 명확했다.
“내가 뭘 먹고 있는지를 ‘보기’만 해도 식습관이 바뀔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식단 관리’는 오직 다이어트를 위한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살 좀 빼야겠다 싶을 때만 식단을 기록하고, 그 외에는 관심 밖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아침을 거르고 점심은 편의점, 저녁은 배달음식으로 하루를 채운 제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이러다가 건강을 잃겠다.”
그때부터 균형 잡힌 식습관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 목적보다는, 매일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식단 관리 앱들을 하나씩 써보게 되었고, 지금은 하루도 빠짐없이 앱을 켜서 끼니를 기록하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써본 식단 관리 앱 3종을 경험을 토대로 비교해보려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건강한 식생활로 전환하고 싶다면, 제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어떤 앱을 썼냐면?
한 달간 써본 앱은 다음 세 가지다:
| 앱 이름 | 특징 |
|---|---|
| 눔(Noom) | 식습관 심리 코칭 중심 / 칼로리 외에 ‘이유’를 다룬다 |
| 마이핏(MyFit) | 한국형 식단 데이터 + 식품 검색이 빠름 |
| FatSecret | 글로벌 앱 / 단순 기록 중심, 가볍고 빠름 |
각 앱마다 목적도, 사용감도 달랐기 때문에
‘내가 먹는 걸 꾸준히 기록한다’는 경험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집중해서 써봤다.
📊 사용기 1: 눔(Noom) – “심리까지 관리해주는 느낌”
처음엔 단순한 칼로리 계산 앱일 줄 알았는데,
눔은 매일 아침 짧은 심리 테스트와 습관 코칭 콘텐츠를 제공한다.
**“왜 이걸 먹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앱”**이라고 느꼈다.
예: “배고파서 먹었나요?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질문 하나가 식욕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다만 기록 자체는 번거로운 편. 음식 검색이 불편하고,
하루 2~3끼 이상 기록하려면 체력이 필요했다 ㅋㅋ
✅ 효과: 감정 섭식(스트레스 폭식) 자각
❌ 단점: 꾸준히 쓰기엔 UI가 복잡하고 콘텐츠가 많음
📝 사용기 2: 마이핏(MyFit) – “한국식 식단 기록에 최고”
김치찌개, 편의점 삼각김밥, 치킨무…
이런 걸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앱은 마이핏이었다.
국내 유저 기반 데이터가 많아서 입력이 쉽고 빠름
칼로리 + 탄단지 + 나트륨 + 당류까지 자동 계산됨
그리고 무엇보다 식단 추천 기능이 유용했다.
내가 점심에 과하게 먹었으면, 저녁엔 어떻게 조절할지 추천해줌.
실용적인 균형 가이드가 있다는 느낌.
✅ 효과: ‘전체 영양소 조절’을 배우게 됨
❌ 단점: 디자인이 살짝 투박하고 광고 있음
🥗 사용기 3: FatSecret – “가볍게 쓰기엔 최고”
간단히 ‘내가 뭘 먹었는지만 기록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앱이 딱이다.
카메라로 음식 사진 찍고, 텍스트 입력하면 끝.
딱히 칼로리 계산까지 안 해도 된다면 부담 없이 시작 가능
나는 처음 시작할 때 이 앱으로 ‘기록 습관’ 들이기에 좋았고,
지금도 바쁠 땐 FatSecret으로 하루 식사만 기록한다.
✅ 효과: “일단 써보자”용으로 가벼움
❌ 단점: 세부 영양소 분석은 약함
📈 나에게 일어난 변화: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달라진다
한 달간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먹을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는 점.
예전에는 무의식적으로 먹었다면
지금은 “어제 너무 기름졌으니까 오늘은 조금만 먹자”가 된다.
그게 진짜 ‘식습관’의 시작이었다.
기록 → 인식 → 조절
그 루틴이 서서히 생겨나고,
그렇게 몇 주 지나니까 신기하게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 청년으로서 느낀 핵심 정리
- 다이어트는 목표가 아니라 결과
- 기록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습관의 거울
- 앱을 오래 쓰는 게 목표가 아니라,
앱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 게 핵심
✅ 결론: 어떤 앱이 최고냐고?
나에게 맞는 조합이 최고다
- 식습관을 심리까지 같이 잡고 싶다면 →
눔 - 영양소 균형 + 실제 식단 기반 조절하고 싶다면 →
마이핏 - 일단 가볍게 시작하고 싶다면 →
FatSecret
나도 요즘은
✔ 점심 FatSecret으로 사진 기록
✔ 저녁 마이핏으로 식단 조절
✔ 일주일에 2번은 눔으로 루틴 복기
이렇게 조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사실 기록만으로 몸이 바뀔 거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먹는 걸 의식해보자”는 정도였는데,
한 달쯤 지나고 나서 체중이 2kg 빠진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운동은 특별히 더 하지도 않았고, 극단적인 식단 조절도 하지 않았다.
단지, 하루에 내가 뭘 먹는지를 기록하면서
“어제 기름진 거 먹었으니까 오늘은 좀 담백하게 가야지”,
“야식은 어차피 기록해야 되니까 참고 자자”
이런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됐을 뿐이다.
가장 놀랐던 건 친구의 반응이었다.
거의 한 달 만에 만난 친구가 “야 너 얼굴 좀 갸름해진 것 같은데?”라며
처음으로 내 변화에 대해 얘기해줬다.
그 말 한마디가 엄청 큰 동기부여가 됐다.
“아, 진짜 내가 조금씩 바뀌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생겼다.
체중 2kg은 숫자로 보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습관과 태도의 변화는 꽤 컸다.
무리하지 않고도 이렇게 변화할 수 있다는 걸 직접 체감하면서,
식단 관리 앱을 단순한 다이어트 도구가 아니라
‘나의 일상 습관을 조정해주는 파트너’처럼 느끼게 되었다.
📂 최신글은 👉 BLOG 에서 확인하세요.